Cristal + Parasite
Crasite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기생생물의 일종으로서 겉보기엔 평범한 광물과 같다. 주변에 유기체가 없을땐 활동을 멈춘 수면기에 들어서나 근처에 유기체가 감지되면 활동을 시작한다.
숙주가 아닌 자연상태에서의 크라사이트는 미세하게 광물의 주변에 붙어있으나 광물 내부에서도 관측되곤 한다. 광물은 그라사이트의 부산물이며 근처의 유기물을 소모해 무기물로 변환한다. 기생체의 특성이나 유기물의 종류에 따라 다른 광물로 변환된다. 감염시킨 개체가 사망하고나서 모든것이 변환된 이후 이렇게 변환시킨 무기물의 표면에 서식하며 다른 유기체에게 옮겨가거나 수면기에 들어선다.
크라사이트는 수면기에 들어가있는 동안 미세한 자기장이나 파장을 방출하는데 이에 노출되면 본능적으로 해당 방향으로 가야만 할 것 같이 행동하게 되며 의지가 강하다면 떨쳐낼 수 있는 듯 하다.
가까이 접근한 유기체가 크라사이트가 붙어있는 광물에 접촉하게되면 표면에 붙어있던 크라사이트들이 옮겨가 감염된다. 유기체로 옮겨간 크라사이트는 서서히 유기물을 변형시킨다. 다만 그 정도는 감염된 개체의 남은 수명에 반비례하며 자연사 혹은 사고사를 당하기 전까지는 다른 개체와 같이 정상적으로 움직인다. 이때는 다른 감염되지 않은 개체가 접촉해도 감염되지 않는다.
감염된 개체에서 크라사이트의 광물은 특수한 형태로 자라난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이마에 돋아나는 긴 뿔과 네 방향으로 뻗어나는 작은 뿔이다. 작은 뿔은 신체의 어디든지 자라나지만 항상 한 쌍을 이루어 자라난다. 어디서 자라나든 큰 뿔과 일정한 각도를 이룬다.
개체의 종류에 상관없이 유기체라면 무엇이든 감염시킬 수 있는 듯 하다.